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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2012-03-09)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조선의 여성 문학, 천리에 외로운 꿈> 개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 조선시대 여성 문학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특별전 <조선의 여성 문학, 천리에 외로운 꿈>2월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개최합니다.


전시 명칭인 ‘천리에 외로운 꿈’이매창의 유명한 시조 ‘이화우 흩뿌릴제’의 종장에 나오는 말이다. 조선시대 남성에 비해 차별 받던 여성들은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저력을 보여주는 주옥같은 시를 짓기도 하고, 규방의 일상사를 문학으로 승화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떠난 임이 그리워 이불을 눈물로 적시며 사랑의 시를 짓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1부 <여성, 세상의 절반>, 2부 <여성의 또 다른 이름, 어머니 그리고 아내>, 3부 <임 그리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의 주요 전시품으로 보물 제728호 설씨부인 권선문, 허난설헌의 문집인 ꡔ난설헌집ꡕ, 남원 출신 김삼의당金三宜堂(1769~1823)의 ꡔ삼의당김부인유고ꡕ, 이매창의 시조가 실려 있는 ꡔ가곡원류ꡕ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성 문학 작품과 더불어 전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사임당申師任堂(1504~1551)의 초충도草蟲圖를 비롯하여 인목왕후仁穆王后(1584~1632)와 혜경궁惠慶宮 홍씨洪氏(1753~1815)의 글씨, 평양 기생 죽향竹香의 화조도花鳥圖 등 서화 작품도 함께 전시합니다.


1부에서는 남성 못지않은 기개와 포부를 지녔던 여성의 문학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굴종을 강요받던 조선시대에도 설씨부인薛氏夫人(1429~1509)은 당당하게 보시布施를 권하는 문장을 지었습니다. 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은 문장으로 중국에 이름을 떨치기도 하였다. 이와 함께 남편을 훈계한 송덕봉宋德峰(1521~1578)같은 여성도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면서 생활을 글로 풀어낸 여성들의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편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김삼의당, 자식을 시로써 훈계한 정부인 안동장씨(1598~1680)와 서영수합徐令壽閤(1753~1823) 같은 이들의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3부에서는 조선 여성 문학의 한 축을 이루었던 기녀들의 문학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황진이黃眞伊와 이매창李梅窓(1573~1610)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문학 작품은 자신이 연모하는 남성을 잊지 못해 때로는 노골적이고, 때로는 애절하기까지 한 최고의 ‘사랑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문학은 내면의 심상心象을 표출하는 매개라고 합니다. 사회가 여성에게 여성다워야 한다는 굴레를 씌웠다 할지라도 자기의 이야기를 드러내고자 하는 감정을 막지는 못하였음을 이 특별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