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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tfor (2012-05-23)
산림문학기행 중 관세음보살 설명
 

산림문학기행 중 관세음보살 설명

 

○태을암(太乙庵)의 삼존상 관세음보살

 

  2012. 5. 17∼5.18(2일 간) 한국산림문학회에서 태안∙서산 일원의 문학기행을 다녀온 일이 있다. 나는 한국산림문학회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처음 이 문학기행에 동행하게 되었고, 1박 2일 동안 많은 훌륭한 분들을 만나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또 즐거움을 느낀 귀중한 여행을 하였다. 여행 중에 내가 회원님들께 관세음보살과 불교에 대해서 설명한 일이 있는데, 설명한 내용을 약간 보충하여 올린다.

 

  여행 중에 태을암(太乙庵)을 방문하였다. 높은 산 위에 위치한 절까지 좁은 도로를 버스운전 기사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가 주었다. 작은 암자인 태을암 법당에서 조금 올라가면 태을동천(太乙洞天)이란 큰 바위가 있고, 바로 그 옆에 있는 큰 바위에 삼존불(三尊佛)이 양각(陽刻)으로 새겨져 있었다.

 

  안내자가 설명하였다.

  “여기에 있는 삼존불은 백제시대에 마애(磨崖: 바위를 깎아서 만든) 삼존불입니다. 우리나라의 다른 곳에 있는 삼존불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삼존불입니다. 다른 곳의 삼존불은 부처님이 가운데 계시고 양 옆으로 다른 부처님이나 보살이 시위(侍衛)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곳 삼존불은 가운데에 작은 분이 보살님이고 양 옆에는 크게 2분의 부처님이 서 있습니다. 가운데에 작게 양각된 부분은 머리에 관을 쓰고 있는데, 이 분은 관세음보살님 이십니다. 이 산의 이름은 백화산(白化山)이라고 하는데, 백화산이란 인도의 보타낙가산(普陀駱迦山, Potalaka)을 한자로 번역한 이름이므로 이 산을 관세음보살님의 거주하는 산으로 이름 붙인 것이며, 또 이 산에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게 된 것입니다. 또 부처님들의 겉옷인 통견(通肩)이 두꺼운 것이 매우 드문데, 이 부처님들은 통견이 두꺼운 것으로 보아 중국 양(梁: 464∼549)나라 때의 불상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5∼6 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 보타낙가산은 화엄경을 비롯한 각종 경전에서 인도에 있는 산으로 묘사되어 있고, 중국 삼장법사 현장의 대당서역기에는 현장이 남인도를 여행하면서 스리랑카(獅子國)을 가기 전에 관세음보살이 상주(常住)하는 보타산(普陀山, 당시의 지명 사다나말라)를 방문했고, 이 산은 8각형으로 되어 있다 라고 기록하였다. 이 기록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오지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의 운영자가 다른 여러 기록을 검토해서 현지를 답사하고, 현재의 남인도 케랄라지방, 코친에서 160km 떨어진 사바리마라를 이 산으로 추정하여 인터넷에 올린 글이 있다.)

 

  안내 하시는 분이 몇 가지 더 이야기를 해 주었지만 관세음보살에 대한 설명이 매우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나섰다.

“제가 관세음보살님에 대해서 설명을 조금 더 드리겠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법화경(法華經)의 관세음보살품(일명 觀音經普門品)과 화엄경, 원각경 등에 나오시는 보살님입니다. 이 보살님은 자비(慈悲)의 보살님이십니다. 이 분은 이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위급한 일이나, 어렵고 괴로운 일을 당할 때 지성으로 자신의 이름인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모든 위급한 일이나, 어렵고 괴로운 일을 해결해 주신다고 경전에서 말씀하신 분입니다. 『관세음보살』하고 위급한 일이나 어려운 일, 괴로운 일을 해결해 달라고 비는 사람이 악한 사람이든 착한 사람이든, 자기를 믿던 사람이던 믿지 않던 사람이던 가리지 않고 반드시 해결해 주겠다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참고로 관음경보문품은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음)

 

제가 관음경보문품을 읽어 보았는데, 세상의 어떤 종교에서도 자신을 믿던 사람이던 믿지 않던 사람이던, 악한 사람이던 착한 사람이던, 죄를 지은 사람이던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던 가리지 않고, 단지 자신의 이름인 『관세음보살』만 간절히 부르면 위급함과 어려움과 곤란함을 반드시 구해 주겠다고 한 내용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이분의 이같은 대자대비 가르침을 믿는 한국의 불교인들은 누구나 『관세음보살』을 염불하는 것이며, 실제로 『관세음보살』을 염불하여 기적적인 가피(加被)를 입은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누구나 위급한 경우에 “관세음보살”을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면 이 분이 그 위급함을 구해줄 수 있을까? 하고 여러분은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집에서는 실제로 그런 기적적인 경우가 있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겪으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와 기적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이야기를 끝내고 우리는 다시 버스로 내려왔다.

 

○ 어머니가 직접 겪은 관세음보살 기적

 

  정확한 연대나 날자는 알 수 없다. 아마도 80년 대 초반으로 생각이 든다. 어머니께서 자식인 본인의 하는 일이 잘 되라고 서울에서 멀리 수안보의 덕주사까지 일 년에 한 두 번 씩 불공을 드리러 다니시곤 하였다.

 

  어느 날 어머니는 충주에 사는 사촌 여동생과 함께 월악산 덕주사의 주지스님을 모시고 월악산 덕주사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날따라 갑자기 비가 매우 많이 왔는데, 덕주사 입구의 동문(東門: 월악산에는 예전에 德周山城이 있었고, 지금도 동문의 흔적이 있다) 옆의 개울을 건너려고 하자, 물이 불어서 물이 허벅지 이상 차고, 물살이 매우 거세었다. 스님과 어머니는 가까스로 개울을 건넜는데, 이모는 개울에서 넘어져 그만 물에 쓸려 떠내려가게 되었다. 너무도 갑작스럽고 기막힌 일이라 어머니는 울면서 스님과 함께 냇물을 따라 내려갔다. 불경이나 염불을 제대로 배우신 것도 아니므로 오직 『관세음보살』만을 계속해서 부르면서 살려달라는 애절한 심정으로 1km 이상 내려가서 초입의 당시 화장실이 있던 부근에 도착했을 때, 이모가 물가에 있는 나무뿌리를 붙잡고 “사람 살려주세요!”하고 외치고 있었다.

 

  어머니와 주지스님이 개울에 떠내려가다가 나무뿌리를 잡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이모님을 무사히 건저 내어서 다시 절로 올라갈 수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이모는 얼굴만 약간 긁혔을 뿐, 다치지도 않았고 무사하였다. 이모는 동문에 있는 개울을 건너다가 물살에 발을 헛디뎌서 떠내려가게 되었던 것이다. 큰 비가 내린 후 골짜기 물은 물살이 몹시 빠르며, 경사도 급하기 때문에 바닥에 바윗덩어리가 수없이 돌출되어 있어서, 이같이 물에 떠내려가게 되면 흔히 머리가 깨지고 온 몸이 부서져서 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모님이 물에 떠내려 갈 때, 누군가 떠내려가는 이모님을 꽉 붙들어서 껴안더라는 것이다. 이 껴안은 분은 계속 껴안은 채로 떠내려가다가 갑자기 이모님을 물의 갓 쪽으로 밀쳐내었다. 갑자기 갓 쪽으로 밀쳐내자 이모는 엉겁결에 개울가에 있는 나무뿌리를 움켜잡고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이 일이 있은지 한 참 지난 후에 나에게 이야기를 해 주셨다. 나는 너무도 황당한 이야기이므로 ”이모는 왜 재수도 없게 물에 빠지고 떠내려가서 죽을 뻔 했지?“하고 대답을 하고 더 이상 왈가왈부를 하지 않은 채 끝냈다. 이십여 년 지낸 후 어머니에게 ”월악산에서 물에 떠내려갔던 이모는 지금도 살아 계셔요?“하고 물으니 그 후 ”남편은 사별했는데, 아직 잘 지내고 있다.“고 답변을 하셔서 더 이상 묻지 않고 끝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지 십여 년 후, 내가 덕주사 아래에 위치해 있던 충북대학교 연습림관리사무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다. 내가 덕주사 냇물에서 우리 이모가 물에 빠져서 화장실 부근까지 떠내려 오다가 나무뿌리를 잡고 살아서 건져 낸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자, 연습림관리사무소 관리인은 예전에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고 대답을 하여 주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더 하지 않았다.

 

○ 월악산에 대한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의 기록

 

  내가 해동고승전을 보던 중 우연히 마라난타(摩羅難陀) 기(記)에서 월악산에 대한 기사를 읽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마라난타는 인도의 승려이다. 384년 침류왕 원년에 인도인 마라난타는 인도 간다라에서 중국 진나라에 들어와 불교를 전하다가 백제로 들어와서 백제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스님이며, 많은 분이 역사책에서 배운 인물이다.

 

  해동고승전 마라난타 기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이곳(三韓)에는 실리모달리라고 부르는 성주산(聖住山: 관세음보살이 거주하시는 산)이 있다 -당나라에서는 삼인산(三印山)이라고도 함-. 그곳의 험준한 산봉우리에는 월악(月岳)이라고 하는 관세음보살의 궁전이 있지만, 이 성인이 머무르는 곳에 대해서는 자세히 쓰기 어렵다. 그리고 백제는 마한을 가리킨다. (三韓..... 與中有 聖住山 名實利母달梨-唐言 三印山- 峻峰高聳 觀世音菩薩宮殿 在彼山 頂卽 月岳夜 此處 永?住未易. *『달』자는 깜짝 놀랄달자임)

 

  마라난타가 월악산 꼭대기를 관세음보살의 궁전이 있는 곳이라고 기록한 것을 보고 나는 월악산이 관세음보살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실리모달리』라고 하는 지명을 찾기 위해서 애써 보았지만 이 지명은 찾지 못하였다. 후에 내가 월악산 정상을 등반할 기회가 있었다. 월악산 꼭대기는 영봉(靈峰)이라고 부르며, 절벽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정상부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궁전이나 건물은 없었다.

 

   다만 나는 불교신도이기 때문에, 큰 위신력(威神力)을 갖추신 관세음보살님의 세계는 우리와 같이 오감(五感: 눈귀코혀몸)의 세계로 보거나 알 수 없는 세계이므로, 우리가 볼 수 없는 관세음보살님의 궁전이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곳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후에 누군가 마라난타 스님이 말씀하신 월악의 관음보살 궁전(宮殿, 寶宮이라고도 함)을 우리에게 알려주실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 불교에 대한 간단한 설명요청

 

  버스를 타고 해미읍성으로 가는 도중 김청광 산림문학회이사장이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아까 이태수박사가 관세음보살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태수씨는 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불교모임을 만들기도 한 분으로 불교에 대해서 조예가 깊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카톨릭 신자이지만, 아까 설명을 해 주신 이태수씨에게 불교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고 또 우리가 모르는 부처나 보살 또는 미륵부처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도록 요청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김이사장의 요청을 듣고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들고 간단한 설명을 하였다.

  “저는 불교를 믿지만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며, 지금 까지 별로 이야기 한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는 큰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김이사장님의 요청이 있어서 회원님들에게 불교가 무엇이고 또 미륵불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제가 잘 모르지만 간단히 설명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아까 저의 어머님이 겪으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加被)에 대해서 좀 더 부연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불교에서는 현신가피(現身加被)라고 해서 부처님이나 보살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가피를 해 주시는 경우를 말하며, 저의 어머니가 겪으신 것은 현신가피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몽가피(現夢加被)라고 해서 꿈에 부처님이나 보살님이 나타나서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또 명훈가피(溟薰加被)라고 해서 늘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어둠침침하게 또는 어슴프레하거나 향기 나는 풀의 냄새와 같이 들어나지 않게 가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교가 어떤 종교이냐? 고 물으신 것에 대해서는 제가 배운 내용을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불교에는 수 천 가지의 경전이 있지만 경전이 어렵고 또 경전을 읽기도 쉽지 않아서 불교를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어려운 종교라고만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불교는 쉽게 말해서 우리 인간이 눈, 귀, 코, 혀, 몸, 뜻(眼耳鼻舌身意)으로 이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바라본 세상을 받아들여서 형태를 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고, 몸으로 느끼고 생각하기도 하는 데, 이것을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라고 하는 것이며, 이렇게 느낀 것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개개인이 색성향미촉법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바로 그런 세상(世上) 그 자체입니다. 사람마다 이 세상은 색성향미촉법으로 보는 자체가 바로 자신의 세상으로 구현되어서 나타난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마음(心)이라고 하는데, 이 마음을 설명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서 수많은 경전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똑같은 색성향미촉법으로 세상의 경계(境界)와 만나더라도, 어떤 사람은 착한 마음을, 어떤 사람은 악한 마음, 어떤 사람은 즐거운 마음을 갖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괴로운 마음을 갖기도 해서 마음이 매우 다른 것입니다.

 

불교는 매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 밖으로부터 받아들인 경계를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 바로 이 마음의 바탕을 올바르게 깨달아 들어가고 또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부처님이란 바로 이 마음의 바탕을 투철히 바로 깨달으신 분이 바로 부처인 것입니다.

 

  또 보살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는데, 보살이란 이 마음의 바탕을 부처님과 거의 비슷하게 깨달으신 분들입니다. 불교에서는 보살의 단계를 10단계로 나누고 있으며, 관세음보살님은 그 중에서도 10단계(十地)에 다다르신 보살입니다. 즉 높은 경지의 깨달음을 얻으신 분들을 보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 미륵불 또는 미륵보살님에 대해서 답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우주를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라고 말할 정도로 이 우주에 많은 세계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미륵보살에 대해서는 미륵상생경, 미륵하생경 및 미륵성불경이라고 하는 미륵삼부경(彌勒三部經)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미륵보살은 부처님 당시 부처님의 제자스님으로 생존했던 분이며, 돌아가신 후 도솔천이란 천국에 태어나셔서 지금 수행을 하시고 계신 보살님입니다. 또 미륵불은 미래에 이 사바세계에 오신다고 하시는 부처님입니다. 경전을 보면, 미륵 부처님은 앞으로 56억년 후에 이 지구상에 태어나셔서 세상 사람들을 제도하고 또 모두에게 깨달음을 얻도록 해 주신다는 부처님입니다. 미륵보살님이 이 세상에 올 때는 이 세상의 인구가 97억이 된다고 하는데, 미륵부처님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 모두 깨달음을 얻도록 해 준다는 것입니다.

 

또 이 세상에 태어나서 『미륵부처님』의 이름만 듣는 인연(因緣)이 있더라도, 이 사람은 절대로 지옥에 가지 않고, 마음속으로 미륵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나무미륵불』을 외우는 사람은 100번의 지옥 갈 죄업을 멸해 주신다고 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여러 분도 마음속에 나무미륵불 하고 외워 주시면 100번의 지옥 갈 위험을 막아줄 것이니 한 번 해 보십시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다.) 또 열심히 『나무 미륵불』을 염불하는 사람은 먼 미래에 출현하게 되는 미륵불의 세상인 용화세계(龍華世界)에 반드시 태어나서 미륵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게 되고 또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륵삼부경에 나오는 미륵 부처님의 세계는 요즘의 과학이 발달된 세계와 흡사한 점도 매우 많습니다. 이 경전에서는 수 백리 떨어진 사람끼리도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매우 먼 거리를 단시간에 갈 수도 있다고 했는데, 미륵부처님 세계의 이런 많은 이야기들은 현대의 발전된 세계와 흡사한 점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56억년 후에 미륵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다고 하신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겁(劫)이란 말의 시간 개념인데, 제가 이 시간의 개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런 겁이란 시간 개념이 마음속의 시간 개념도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일이 있는데,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 간략히 줄이면 미륵부처님은 앞으로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실 미래의 부처님입니다. 미륵삼부경을 보면 앞으로 미륵보살님이 태어날 때는 이 사바세계가 아주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고 하였으며, 이 부처님은 10가지의 선(十善)을 행하도록 가르치시는데, 10선이란 살생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사음(邪淫, 간음)하지 말고, 거짓말이나 나쁜 말 하지 말라는 등의 10가지 선행을 주로 가르친다고 하였습니다.“

 

○ 몇 가지 불교에 대한 추가적 질문

 

  “그런데 절에 나가는 여신도들을 보살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째서인가요?” 하고 어떤 회원이 질문하셨다.

  “한국에서는 절에 나가시는 신도 분들을 보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경전에서 말씀하신 보살은 절에 나가는 일반 여신도분들을 보살이라고 하는 것은 다소 다른 것입니다. 경전에서 말하는 보살이란 큰 깨달음을 얻어서 위로 부처님의 진리를 구하면서 아래로 많은 중생들을 진리로 인도하실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행을 하신 분들입니다. 한국 불교에서 일반 여신도 들을 보살이라고 부르는 것은 여신도들을 서로 존칭하기 위해서 생겨 난 말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불성이 있다(一切衆生 皆有佛性)고 말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의 마음 바탕이 바로 부처의 마음 바탕이며(卽心是佛), 모든 사람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一切成佛)고 말하므로 절에 나가는 일반 여신도를 보살이라고 불러도 불교적 입장에서는 틀린 말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을 하는데, 아미타불은 누구인가요?

  “아미타불은 이 지구로부터 10만 8천 개의 다른 세상을 지나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미타불국토에 계신 부처님입니다. 이 부처님은 법장이라는 승려로 있을 때, 48가지의 큰 서원(四十八大願)을 세우고 5 겁(劫)이란 긴 기간 동안 수행을 하셔서 10겁 전에 이미 부처님이 되신 분입니다. 이 분에 대해서는 아미타경, 무량수경 등의 여러 경전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 경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인도에 어떤 왕이 있었는데, 그 왕의 아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아버지를 옥에 가두고 먹을 것을 주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뒤주왕자』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작은 방에 가두고 아무도 들어가거나 먹을 것을 주지 못하게 하여 굶겨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날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부왕이 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어머니인 왕비가 쌀로 떡을 해서 몸에 얇게 붙인 후 옷을 입은 채 들어가서 몸에 붙인 떡을 떼어서 왕을 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안 왕자는 어머니도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결국은 왕이 굶어죽고 말았습니다. 이때 왕비는 너무도 비통해서 부처님에게 비통한 심정을 말하자, 부처님이 아미타불국토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고 아미타불을 외우도록 해서 아미타불국토에 태어나도록 알려 주시고 다시는 고통스런 일이 없도록 가르쳐 주신 경전입니다.

 

  아미타 불국토(佛國土)는 흔히 극락(極樂)이라고 말하는 곳이며, 괴로움이 없는 천국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울 밑에 안양(安養)이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는 극락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아미타불은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 해서 수명이 영원하고, 극락에 태어나신 분들에게 깨달음을 얻도록 교화하시는 부처님입니다.

 

  아미타경을 보면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환희심을 내어, 제 이름(아미타불)을 다만 열 번만 불러도 제 나라에 태어날 수 있으리니 만약 그렇지 못 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라고 하는 18 번째의 법장비구(아미타불 전신) 서원이 있습니다. 누구나 환희심과 간절한 마음으로 10번만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면 누구나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구나 10번만 지극한 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인 “나무아미타불”을 외울 경우, 죽어서 고통스런 지옥에 가지 않고 극락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은 일반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가르침입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열 번만 『아미타불』을 외우는 것이 매우 쉬운 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행위만으로도 영원히 살고 행복하게 사는 극락에 태어난다고 가르치신 부처님의 말씀이 진짜일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죽은 사람이 지옥에 가지 않게 해 주신다는 지장보살은 어떤 분이신가요?”

  “지장보살은 『지장보살본원경』이라는 경전에 설해진 보살님이십니다. 이분도 관세음보살님과 마찬가지로 10지(十地) 보살에 속하시는 깨달음의 경지가 매우 높으신 보살님이십니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인도 경전에 나오지 않고 중국 경전에서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작(僞作) 불경이라는 설도 있지만, 저는 위작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지옥의 공포에 대해서 수없이 말하고 있으면서도 실제 지옥에 대해서는 거의 제대로 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예루살렘 근처에 몰로크라는 신에게 아이들을 산 제물로 바치던 곳을 『게헨나』라고 하며, 이 게헨나가 지옥으로 번역되었고, 앞으로 예수 재림시 불의 심판을 한다고 하는데, 불의 심판을 받는 장소와 형태가 지옥의 개념입니다. 그러나 이 지장보살본원경에는 사람이 죄업을 지어서 가게 되는 갖가지의 지옥(地獄)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6도 윤회의 지옥, 무간지옥(無間地獄) 또는 아비지옥이라는 말도 지장보살본원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지장보살님은 세상 사람들이 선업(善業)을 쌓지 않고 지옥에 가는 것을 매우 불쌍히 생각하시어 지옥문을 지키면서 부처님께 귀의하는 사람들을 구원하겠다는 서원을 세우시고 지옥에 빠지는 중생을 구해서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거나,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제도해 주시는 보살님입니다.

 

  지장보살본원경을 보게 되면 『지장보살』을 계속 외울 경우, 현세에서도 10명의 천신(天神)이 그 사람을 보호토록 해서 편안하게 살도록 해 주시고 또 악업을 지었더라도 생전에 『나무 지장보살』을 외운 인연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지옥가지 않도록 구제해 주시는 보살님이십니다. 불경에서 여러 보살님들에 대한 말씀을 하는데, 이런 대보살님들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위신력(威神力)을 갖추신 분들이어서 인간의 이성(理性)으로는 불보살님들의 위신력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불교는 어렵기만 한 가르침이 아닙니다. 우리가 눈귀코혀몸뜻(眼耳鼻舌身意)으로 받아들이는 세상이 바로 자기가 보는 세상, 자기가 실감하는 세상, 자신이 창조(創造)하고 있는 세상 그 차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악한 마음을 내지 말고 착한 마음을 내라는 것이며, 그릇되게 보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행동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불교가 꼭 어려운 종교만은 아닙니다. 또 세상에 전혀 불필요한 종교도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바탕을 깨달아서 항상 올바른 실천을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설명이어서 불교에 많은 경전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가르침을 좀 알더라도 바르게 실천하는 일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에 마음바탕을 바르게 깨닫는 길을 가르치신 것인데, 이 마음바탕을 바로 깨닫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또 매우 어려운 수행이 필요한 것입니다.

 

불교 신자는 위와 같이 마음을 깨달으신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마음을 공부하고 배우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불교 경전에 적혀 있는 좋은 말씀들을 아무리 많이 배우고 알더라도 실천을 하지 못하면 사실상 신자로서 제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좋은 말씀의 실천 보다는 자신의 오감(五感: 눈귀코혀몸의 감각)을 즐기려거나 오감의 일시적 이로움이 추구하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그대로 실천한다는 것도 정말 어렵고 어려운 일입니다.

 

  한편, 불교에서는 지금 나의 눈앞에 나타나는 모든 세계는 찰나적으로 순간순간 자기 마음속에 그려지는 그림과 같은 것이며, 공(空)한 것이며, 꿈같은 것이며(如夢), 마음의 그림자 같은 것(如影)이어서 무상하게 변하는 것이며(諸行無常)이라고도 말합니다. 지금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것(自我)도 이같이 마음에 그려진 일시적 찰나 찰나의 그림을 잘못 절대적인 자기 자신으로 착각하는 것에 불과하고 하고(諸法無我), 진실한 자아(自我)는 불성을 깨달아서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이같은 깊은 교리를 저로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반 불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불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점도 많고, 또 짧은 시간 말씀드린 내용이어서 부족한 점이 많은 점은 이해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교수회원 형님의 관세음보살 영험 가피

 

  내가 설명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자 김청광이사장이 나의 설명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정리를 해 주셨다. 불교의 가르침도 살생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고, 거짓말이나 나쁜말 하지 말고, 몸으로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어서 기독교의 십계명과 똑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또 종교인은 자기가 믿는 신의 가피(加被)를 믿는 것이며, 종교 교리를 아는 것과 종교 신앙이나 실천은 차이가 있어서 실제로 실천하는 일이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부연 설명을 해 주셨다. 그러자 김교수 회원이 나와서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에 대해서 덧붙인 설명을 해 주었다.

 

  “조금 전에 이태수박사가 나오셔서 불교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고 또 부처님의 가피를 말씀해 주셨는데, 저의 집안에서도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입은 경우가 있어서 설명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의 둘째 형님은 저 보다도 불교에 대한 신앙심이 매우 깊으신 분입니다. 5년 전에 저의 둘째 형님이 신장암에 걸리셔서 콩팥을 1개 떼어내기도 하고 큰 수술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하루는 꿈을 꾸는데 검은 옷을 입은 2명의 사자가 나타나서 함께 가자고 해서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얼마쯤 따라 갔는데, 갑자기 목이 말라서 저승사자에게 내가 지금 목이 몹시 마르니 물을 좀 먹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승사자가 좋다고 허락해서 돌아보니 부근에 샘물이 흐르고 있어서 둘째 형님은 샘물을 마시면서, 열심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면서 계속 관세음보살을 염불했다고 합니다. 물을 마시고 나서 갈증이 해소되자 다시 저승사자를 따라 가려고 뒤를 돌아보니 조금 전까지 있었던 저승사자가 어디론가 사라져서 없어지고 자기 혼자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갑자기 잠이 깨었는데, 둘째 형님은 늘 “관세음보살”을 염불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꿈 이야기를 듣고 형님은 절대 돌아가지 않으실 것입니다 라고 말했는데, 형님은 신장암 수술을 잘 마치시고, 5년이 넘은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이것은 아마도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력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김교수 둘째 형님은 몽중가피(夢中加被)를 입으신 것으로 나는 생각되었다. 현대의 과학이 발전된 현대사회에서 종교적 가피를 말하면 일반인으로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매우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금강경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수보리야 여래는 진실한 말을 하는 사람이며, 실다운 말을 하는 사람이며, 사실과 똑같이 말하는 사람이며, 속이는 사람이 아니며, 딴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如語者 不欺語者 不異語者)』. 불교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은 아마도 교조(敎祖)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믿을 것이며, 과학적인 현대사회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초현실적(超現實的)인 일이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교조의 말은 진실이며 또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