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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明 子 (2015-04-15)
밀리우는 나무들
 
 

 

      밀리우는 나무들

 

                                                               朴 明 子

 

 

 

 

상리마을에 APT 대단지가

북치고 장구치듯 요란하게 입성하면서

마을 수호신이었던 조선 소나무들이

또 한차례 수난을 겪게 되었다

 

도벌꾼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나무의 결고른 하얀 속살에

시퍼런 비수를 주춤거리지 않고 들이대었다

 

지난겨울 맨발로 나무가 건너온 고독의 늪과

긴밤 잠들지 못하고 서성거리던

붉은 심장도 8톤 트럭에 실려 대처로 밀려 나갔다

 

잎새들 사이사이로 빠져나간

한 옥타브 높은 새소리의 악보들도

갈기갈기 흩어져

어디로인지 멀리 밀려나 버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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