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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직

소설가

1947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출생하여 예천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했다. 1967년 산림청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울진·양산·춘양 국유림관리소장을 지내고, 산림청 임업정책과 서기관을 역임하는 등 35년간 산림공직자에서 정년퇴직한 후에 나무의사로 활동하면서 산림녹화의 정신적 전도자가 되기 위해서 문학의 길로 들어섰다. 1973년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의 추진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임업 발전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정력을 쏟았다. 그런 체험적 사실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2011년 2월, 월간《창조문예》에서 시부문 신인상으로, 계간《산림문학》에 소설 「호식총」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그 이후 산림공무원으로서 평생 겪었던 일화를 중심으로 시집 『물소리 바람소리』, 수필집 『산, 그리고 인간과의 만남』, 동화집 『산불소방관』, 장편소설집 『편백 숲에 부는 바람』, 『그 숲에 살다』 등을 발간하였다. 2021~2023년(사)한국산림문학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작품세계|

이용직의 삶과 작품세계

 

시인, 제25대 산림청장 조연환


친구로서 작가 이용직을 지켜봐 온 전 산림청장 조연환은 녹색문학상 축사에서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자는 소설로서 등단한 문인이긴 하지만 전문작가는 아닙니다. 그는 19살 철부지에 산림공무원으로 임명되어 35년의 세월을 이 땅에 나무를 심고 가꾸며 산불로부터 숲을 지켜내는 산간수로서 청춘과 열정을 다 바쳐 일했습니다. 그리고 산림공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는 나무의사가 되어 병들어 고통받는 나무들을 치료하고 살려내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나무와 숲만을 바라보고 일한 것은 아닙니다.


산이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주는 크고 많은 혜택들, 나무와 숲이 지니고 있는 심오한 진리와 철학을 깨치고 알리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글을 써 발표해 왔습니다. 산림공직자로서 나무를 심고 숲을 지켜낸 일들을 모아 『산, 그리고 인간과의 만남』(2002)이라는 수필집을 펴냈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산불소방관』(2006)이라는 동화책을 썼습니다. 2011년에는 『물소리 바람소리』라는 시집을 발간했고, 2012년에는 『솔숲은 그 자리에』라는 자서전적 수필집을 냈습니다. 2011년에 《창조문예》 신인상을 받아 시인이 되었으며, 같은 해에 《산림문학》에 「호식총」이라는 소설을 써서 소설가로 등단했습니다. 2013년에는 이번 녹색문학상 수상작인 『편백 숲에 부는 바람』을 발표했으며, 금년 2014년에는 큰빛내 금강송을 지켜낸 한 산촌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그 숲에 살다』를 펴냈습니다. 이처럼 이용직 작가는 산림공직자로서뿐 아니라 시인과 소설가로서 이 땅에 참된 녹색문화를 심고 가꾸며 꽃피우는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기에 이번 그의 녹색문학상 수상이 더욱 값지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인은 저자와 같은 해 같은 나이에 최말단 산림공무원으로 임용되어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친구로서 동료로서 그의 삶을 지켜왔을 뿐 아니라 본받을 문인으로 그를 존경하기에 평론을 쓰는 작가가 아님에도 기꺼이 이용직의 삶과 문학이라는 글을 감히 쓰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친구의 수상 작품 『편백 숲에 부는 바람』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조림왕 임종국 선생의 전기적인 소설입니다. 임종국 선생은 실존 인물로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나 장성군으로 이주하여 일생을 나무 심는 일에 종사한 독림가篤林家입니다. 그는 1956년부터 1976년까지 20여년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축령산 일대에 253만 그루의 편백과 삼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 식산포장과 1970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정부의 치산녹화 10년 계획이 발표되던 1973년 제1차 전국산주대회에서 조림왕으로 선발되어 훈장을 받았으며, 2001도에는 산림녹화 유공자로 선발되어 ‘숲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셨습니다.


이 소설이 현장감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저자 자신이 소설 속의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 소설 속에는 누구보다 더 정확하고 생생한 현장의 숨소리가 숨어 있습니다. 몸으로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표현 할 수 없는 진실성이 곳곳에 묻어나옵니다. 저자는 소설 속에서 벌어진 사건 하나하나에 자신의 분신을 숨겨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