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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문학의 숲길을 열어가겠습니다
가슴부터 따뜻해지는 계절에 존경하는 산림문학회원님들께 첫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비상인 시대라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지난 1월에 총회가 열렸지만 어려운 걸음을 해 주신 분들 덕분에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산림문학회는 산림인들에게 정서적으로 오아시스가 되는 문학사랑방입니다. 또한 산림인들과 함께 문학의 향기를 나눠 주시는 문인들이 모여 국민들께 숲과 산, 녹색 환경의 소중한 가치를 가꾸고 알리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뜻으로 활동하는 곳에 이사장으로 부임하니 막중한 사명감 앞에 두려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김청광 전 이사장은 12년이란 긴 기간 동안 열악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회원들과 이사님들의 힘을 모아서 안정적으로 산림문학회를 발전시켜 오셨습니다. 앞으로 이런 공적을 쌓을 분이 또 나오실 수 있으실까 싶을 만큼 많은 회원님과 함께 오래 기억될 분입니다. 훌륭한 공적을 남기신 분에 비하면 저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여러 단체를 관리해본 경험과 학문적인 소양을 접목하여 본회를 혁신과 통합의 장으로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산림문학회는 국가와 국민들의 푸른 환경, 푸른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과 문학을 통하여 정서녹화에 기여 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 문학단체보다 숲 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 정서녹화 함양이 담긴 문학작품을 많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회를 위해 중점적을 할 일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산림문학회의 외연 확장입니다
본회는 등단하지 않아도 정관에 제시된 목적에 뜻을 함께 하고 문학을 하는 분들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품격 높은 문인들이 많으십니다. 따라서 예비문인을 육성하며 기성문인과의 교류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도록 개선책을 마련해 탄력적인 운영으로 문학회를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전·현직공무원과 산림조합 등 산림인들이 문학에 관심을 가질 방법을 연구하고 참여 방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실 전·현직공무원들 중에는 문학적 소양이 있고, 관심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문학인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공모전을 기획하고, 학술회를 통해 배출된 문학인들이 더욱 자신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산림청과 협의되어 공모전이 추진된다면 수년 내에 많은 문인공무원이 배출되리라 봅니다. 이런 부분으로 적극적인 아이디어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에 필요한 소통과 심부름을 마다 않겠습니다.
둘째, 문학회는 품격있는 문학지를 발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사업입니다. 현재 《산림문학》은 편집진의 부단의 노력으로 문림(文林)에서 자랑할만한 계간지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보다 산림문학이 추구하는 내용이 조화롭고 다양하게 실릴 수 있도록 콘텐츠를 계발하고 편집과 디자인에 변화를 모색할 생각입니다. 신선하고 개성있는 필진을 발굴하여 더욱 알찬 계간지로 성장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재정의 확충과 투명성 재고입니다.
본 회는 산림청에서 녹색문학상 및 출판비를 지원받는 비교적 여유 있는 문학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에는 절약과 규모 있는 집행에 최선을 다해 성실한 실적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는 보다 확대된 목적에 맞는 사업을 위해 재정이 확충되어야 하고 재정적 자립도도 높여가야 합니다. 타 문학단체에 비하여 회원수가 적고, 회비징수율이 낮아 자체 사업비가 열악하여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사업 외의 사업을 기획할 수 없고, 긴축재정으로 근근이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에 이제는 사무처 기능을 강화하여 회원확충을 하면서 회비징수율을 올리려고 합니다. 본 회 자체 재정뿐 아니라 문학을 통한 사업에 성과가 나와야 산림청에서의 지원도 이어지는 것입니다. 《산림문학》은 전국 공공기관에 고루 들어가 대중들과 함께 하는 공공성이 높습니다. 즉, 각급 산림청과 시청, 도청 등 산림 관계 공공기관과 수목원, 휴양림. 산림조합, 임업특수법인 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이점이 있기에 홍보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업무를 조직화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간 예산 부족과 여타사유로 정관상의 조직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녹색문학상, 산림문학상 등 각종 수상자 선정에 공정성이 보장되는 객관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입니다. 공직자 출신이 정서녹화에 기여할 작품을 문학상에 출품할 경우에는 가산점을 주어서 공직자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며, 이사장은 참여는 하되, 선정과정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집행부와 산림청의 유기적 관계 시스템으로 실행될 것이지만 본회가 정체성을 잃지 않고 깊고 따뜻한 문학회가 되는 과정에 회원님의 협조의 토대가 없다면 어느 한 가지도 실행이 어렵습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듯, 문학으로 꽃을 피워가는 마음으로 우리 함께 화합하여 나가길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날 <산림문학회>의 태동에 뿌리를 내려주신 창립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뿌리를 잘 키워 주신 김청광 명예회장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태동의 뿌리가 더 튼튼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사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7대 이사장 김선길 《산림문학》 발행인